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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관심없는 자유인?

지식인들이 그토록 혐오하는 전 대통령 박정희에 대해서 일반 국민들의 상당수가 아직까지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독립군을 때려 잡은 일본소위 출신에다 좌익경력이 있고(물론 우익의 힘이 더 세다라는 것을 눈치챈 박정희가 동료를 밀고한 댓가로 좌익을 청산하긴 했지만) 구테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를, 도저히 신생독립국의 지도자와는 정통성 면에서 정 반대에 있는 박정희를, 한두 명이 아니라 상당수가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고 찬양하는 것을 진보적인 지식인이 이해하긴 힘든 일이다.

물론 정치적, 문화적, 심리적인 온갖 한국병을 만든 군부 독재가 칭송되는 건 오로지 경제적 업적을 거두었기 때문 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마저도 아이엠에프 이후로, 아직도 한국경제를 한순간에 폭파시킬 해체되지 않은 뇌관, 권경유착의 기형아가 되어버린 대기업 이라는 뇌관에 지탱되는 위태로운 업적이라는 것은 이미 증명된일이다.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고 몇몇에겐 자살이라는 선택을 강요한 사실을 지켜본, 때로는 체험한 21세기에 와서도 그런 현상이 있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스핑크스의 수수깨끼를 푸는 일보다도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일보다도 더 어려운 일이다.

김동렬씨는 이 현상을 이렇게 설명한다. 박정희 때 살던 사람은 실제로 이득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물론 여공들과 민주 투사의 희생을 바탕으로). 우리가 지금은 그때의 독재체제 속에서 어떻게 자유롭게 숨쉬며 살았을까 하지만 실재로는 그 당시 사람들은 박정희때문에 많은 이득을 보았다는 것이다.

"독재자를 평가하는 것은 역사이며 역사는 곧 미래이다. 우리가 독재를 비판하는 것은, 그들은 늘 현재를 위하여 미래를 망쳐놓기 때문이다.

뇌물 받아주면 장사꾼이 좋아하고 촌지 받아주면 학부모가 좋아한다. 딱지 끊는 대신 3만원 받고 눈감아주면 운전자가 좋아한다. 뇌물의 부작용은 3년후에 터져나와 10년을 가고, 독재의 부작용은 10년후에 터져나와 100년을 간다.

박정희의 진짜 피해자는 그 40대 서민이 아니라 지금 2~30대들이다. 물론 이들은 자신이 왜, 어떻게 피해자인지를 모른다. 자신이 어떻게 길들여지고 순치되었는지 깨닫지 못한다."
.... 나는 이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내 속에 숨겨저 있는 파쇼적인 생각들 그 것들이 나를 얼마나 망치고 있는지 모르고 우리 속에 파쇼를, 학교를 통해서, 사회를 통해서 강제로 그들이 심어 놓았다는 사실 조차 깨 닿지 못하고 산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수단에서 수만명이 죽어 갈때, 아프카니스탄에서 죄없는 민간인이 죽어가는 것을 보아도 그들이 백인이 아니란 이유만으로 우리는 왜 문규현신부 처럼 뜨거운 눈물을 흘리지 못할까?



영국 블레어 총리의 동생이 하수도를 청소하며 즐겁게 산다는 사실을 알면서 우리는 왜 드라마에서 "너 그렇게 공부하다가 청소부나 되겠다" 란 파쇼적 말을 자연 스럽게 흘리게 될까?

한 판결이 있다. 친구를 죽이기 위해 쥐약을 넣은 음식을 먹여서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되었던 사람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유는 현재의 쥐약은 자살이나 살인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이런 판결을 보고 언뜻 이해 하지 못할까? (이 판결을 이해 하지 못한 사람은 민주 주의의 기본 개념인 자유와 인권에 대해 잘 모른는 사람이다)

인형에 바늘을 꽃으면 정말 사람이 죽는다고 믿고 바늘로 꽃은 행위를 한 향동은 살인 미수가 안되듯이, 어떤 바보가 설탕 물을 먹으면 사람이 죽는줄 알고 설탕물을 먹인 바보는 살인 미수자가 아니라는 당연한 사실을 왜 햇갈려 하고 공권력의 힘으로 유죄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할까?

현 정부가 생활 보호자 예산을 4천 3백억에서 2조 8천억으로 늘린 사실을 원내 제 1당 한나라당에서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항의 를 했다. 진중권씨의 말에 따르면
"북유럽 40%, 독일 36%, 돈 내고 돈 먹는 자유주의 천국 미국이 24%, 비틀어 짜도 물 안 방울 안 흘리는 그 짠돌이 일본이 11%, 길바닥에 냄새나는 후진국 터어키가 7%, 그런데 자랑스런 대한민국 4.6%였단다, 그럼 24% 미국은 극좌 빨갱이 국가냐? "
그런데 왜 이런 말이 아직 통하고 이런 말을 한 파쇼적 정당이 아직 제1당이 되는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내속에, 우리 속에 엄청난 파쇼라는 살찐 괴물이 아직도 있기 때문이다.

박정희의 진짜 피해자인 젊은 층에게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하면 어떤 대답이 가장 많이 나올까? 난 정치에 관심없어요, 내 자유대로 살래요. 물론 정치에 관심 있고 없고는 자유다 그러나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떠든다고 따귀를 맞았을때, 군대에서, 직장에서, 심지어는 병원에서 부당한 권위의식을 느꼈을때, 내가 장애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여자라는 이유하나 만으로, 대학졸업장이 없다는 이유하나 만으로 부당한 처우를 받았을 때도 별 관심없는 일이라 할까? 그리고 이런 부당한 일들이 정치와는 무관 할까?

당연한 말이지만 정치를, 우리가 사는 사회를 썩게 만드는 것은 정치인이 아니라 그들을 뽑아준 유권자이고 정치가 썩으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요 라고 말하는 사람의 자유가 아닐까?